"셀프주유소로 바꾸겠다"

입력 2017-07-18 18:58  

최저임금 오르자 문의 빗발
일자리 감소 우려 현실로



[ 고재연 기자 ]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16.4%로 결정되면서 ‘셀프 주유소’로 전환하려는 주유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18일 “기존에 영업하던 주유소를 셀프 주유소로 바꾸려고 하는데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주유소를 셀프 주유소로 전환하려면 약 1억원이 든다. 그럼에도 셀프 주유소 전환을 추진하는 이유는 주유기 전환 비용과 서비스 질 저하 문제를 모두 고려하더라도 인건비 부담을 안고 가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기 광명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이모씨(50)도 셀프 주유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직원 여덟 명을 고용하고 있다. 매달 1500만원을 인건비로 쓴다. 최저임금이 16.4% 오르면 대략 246만원의 인건비가 추가로 들어간다. 4대 보험과 시간외근무수당은 제외한 금액이다. 이씨는 “셀프 주유소로 전환할 경우 당장은 목돈이 들지만, 직원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인건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기준 전국 주유소(1만2013곳) 중 셀프 주유소는 2275곳으로 18.9%를 차지한다. 주유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약 5만 명이다. 셀프 주유소 비율이 50%까지만 늘어나도 1만 명가량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구조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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