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회의서 "중국 부진 충격 줄이자"

입력 2017-07-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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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일 법인장회의, 영업본부장 간담회 등 열어
중국 등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 대응키로




현대·기아자동차가 상반기 해외법인장회의에서 글로벌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중국 판매 감소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현대·기아차는 양사 해외영업본부 주관으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법인장회의를 비롯해 해외영업본부장 및 법인장 간담회, 경영환경세미나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의 기간 동안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등 양사 경영진과 법인장들은 올들어 가장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분을 유럽, 중남미 등 수요 증가 지역에서 최대한 만회해 판매 차질을 줄여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352만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실적 하락은 중국에서의 부진 영향이 컸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슈 등으로 중국에서는 전년 대비 46.7% 줄어든 43만대 판매에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실적을 제외하면 현대·기아차의 전체 판매 실적은 309만대로 작년 304만대 대비 오히려 1.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하반기에도 중국 시장에서 사드 피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중국발 악영향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전사적인 모든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SUV 신규 라인업 확대 등 제품 경쟁력 향상 ▲딜러 관리체계 개선 ▲잠재 시장 개척 강화 ▲미래차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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