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송중기 "내가 슈퍼 히어로? 황정민 아니었으면 힘들었다"

입력 2017-07-19 17:02  


배우 송중기가 황정민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이정현, 김수안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송중기는 "드라마 방영 때도 그렇고 슈퍼 히어로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그냥 광복군 요원이 임무를 수행하고 그 당시 그 장소의 그 현장에서 처참하고 살벌한 광경을 보며 인간의 본능적인 느낌을 갖게 된 것 같다"며 "사람들을 구해야겠다는 측은지심이 컸다"고 밝혔다.

또 송중기는 "영화의 장면들을 볼때마다 현장의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황정민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 황정민 선배님이 슈퍼히어로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작 '베테랑'으로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의 만남이 더해져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힌 '군함도'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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