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계획 짜는 수원 사는 A씨…무더위 피부관리 준비도 만전

입력 2017-07-19 18:12  

휴가지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등 피부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진=DB)

#수원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요즘 여름휴가 계획 세우는 재미에 푹 빠졌다. 남자친구와 떠날 여행지 선택부터 맛집은 기본이고 휴가지에서 입을 옷과 패션 아이템 등 준비물 준비도 한창이다. 그러나 A씨는 이와 함께 피부관리를 위해 꼼꼼한 체크도 잊지 않는다. 작년에 무방비로 여행을 떠났다가 피부가 화상을 입어 몇 주를 고생했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즐거운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이와 함께 피부관리를 위한 대책도 준비해야 한다.

까맣게 그을린 피부가 건강미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어 서양에서는 선탠을 자제하도록 촉구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뜨거운 여름 직사광선에 단시간이라도 노출되면 피부 노화에 치명적이다. 피부 열이 올라가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모공이 확장된다. 한번 넓어진 모공 주위로 탄력 섬유가 분해돼 주름이 생기고 가로, 세로로 늘어진 피부는 피부관리에도 다시 되돌리기 어려워지는 것.

자외선은 피부에 닿게 되면 콜라겐과 같은 피부 속 섬유세포를 파괴해 피부 탄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피부의 온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관리가 까다로운 기미, 주근깨, 점 등 색소질환과 주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UVB를 기준으로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5 이상, PA +이면 일상생활에서는 충분하며 무조건 높은 지수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자외선 차단제는 바르는 방법이 중요하다. 얼굴에 바르는 경우 티스푼 반 정도의 분량으로 충분한 양을 발라주고, 외출 30분 전에 바르도록 한다. 특히 야외활동 시에는 SPF 30 이상, PA++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며 야외 활동 중 땀과 물 등에 희석될 수 있으므로 외부 활동 정도에 따라 덧발라 주며 피부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에는 피지 분비가 급증해 피부가 금방 번들거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습에 제대로 신경 쓰지 않지만 땀과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 됐을 경우, 보습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피부의 수분이 손실돼 유분과 수분의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고 피부 속이 건조해지면서 피부 탄력까지 저하된다.

수분 관리는 여름철 소홀히 하면 안 될 필수 피부관리 중 하나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지 분비가 활발해져 여름철 피부 번들거림은 더욱 심해진다. 이로 인해 노폐물과 각질이 쌓이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며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처럼 복합적인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여름철에는 어떻게 피부관리를 해야 할까?

먼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물, 수분이 많은 과일 등을 섭취해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한다.

여름철 피부관리를 위해 적당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클렌징은 깨끗하게 하고, 땀이나 피지 등을 잘 세안하여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한다. 이외에도 강한 햇빛에 노출되었을 때는 찬물로 냉찜질을 해주면 피부관리에 더욱 좋다.

수원 수클리닉 오수연 원장은 여름철 피부 관리에 대해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도록 해야 한다”며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승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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