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차정비 3종세트로 흑자 잇는다"

입력 2017-07-19 20:00  

[ 김태현 기자 ] 자동차 정비기기 제조회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대표 최영학)는 자동차 정비업체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량 정비용 리프트와 휠 얼라인먼트, 냉매 충전기 등 3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선박 크루즈 운영회사인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사진)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15년 인수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4개의 기둥으로 4t짜리 차량을 들어올릴 수 있는 장비인 ‘4t 4주식 신형 리프트(모델명 HL-3300L)’는 기존 제품에 비해 차량을 들어올리는 받침대가 4510㎜로, 긴 축을 가진 차량 정비에 적합하다. 슬라이딩 진입판을 장착해 100㎜ 이하 차량도 정비할 수 있다.

신형 휠 얼라인먼트(HA-7000)는 3차원 비전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자동차 휠 정렬 여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고성능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카메라를 통해 휠 정렬을 측정해 주기적인 영점 조정이 필요없다. 세계 모든 차량의 휠 얼라인먼트 데이터를 제공해 차량 정비업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신형 냉매 충전기(HR-475H)는 한 대의 장비로 일반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에 사용할 수 있다. 냉매를 충전할 때 일반 차량 냉동 오일과 하이브리드 차량 냉동 오일이 섞이지 않도록 했다. 자동 누설 진단 기능과 자동 폐오일 배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정비업체들이 일반 차량용과 하이브리드 차량용 냉매 충전기를 각각 구비해야 하는 단점을 보완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했다.

최영학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차량 정비업계에서 수요가 많은 4t 2주식 리프트 제품과 군부대 차량 등 중량 트럭을 겨냥한 8.5t 4주식 리프트도 오는 10월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2007년 이후 10년간 적자를 내왔으나 올 들어 자동차 정비기기 사업부문 매출이 늘면서 1분기 매출 85억원과 당기순이익 1억40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올해 흑자전환을 계기로 첨단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 최고의 차량정비 제조업체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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