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숨고르기'…보합권 등락

입력 2017-07-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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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0일 장 시작과 함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0.40포인트(0.02%) 오른 2430.34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는 지난 17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2430.34)를 훌쩍 웃돈 2436.06으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줄인 끝에 하락 전환했고,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장 초반 '팔자'로 돌아서 2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1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5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189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270억원 순매도)를 합해 총 45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전기가스, 은행, 화학, 증권 등이 오름세다.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전기전자를 비롯해 운수창고, 유통, 음식료, 운수장비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2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LG화학은 장중 33만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유주가 강세다. 3% 넘게 오른 S-0il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GS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 670선 중반으로 올랐다. 현재 코스닥은 3.50포인트(0.52%) 오른 675.0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0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 28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주들이 정부의 정책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니슨, 동국S&C, 태웅 등이 4~6%대 뛰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림그룹에 대한 직권 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하림, 제일홀딩스, 하림홀딩스 등 그룹주들이 1~3%대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4.30원(0.38%) 오른 112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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