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형 기자 ]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은 효성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를 맞았다.
효성은 20일 서울 공덕동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조현준 효성 회장(49·사진)을 (주)효성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조석래 전 효성 회장(82)의 장남인 조 회장은 미국 예일대 정치학과 학사, 일본 게이오대 법학대학원 정치학부 석사를 거쳐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다. 이후 1997년 효성 전략본부 부장으로 입사했다.
조 회장은 효성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07년부터 섬유·정보통신PG장 겸 전략본부장(사장)을 맡아 섬유PG 부문을 현재 효성 그룹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켰다.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 부문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2010년 세계시장 점유율 23%로 세계 1위에 올라선 이후 지난해엔 점유율을 32%까지 끌어올리며 2위와의 격차를 계속 벌리고 있다. 효성은 2015년 95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엔 1조1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연이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조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으로 승진했다. 조 전 회장은 지난 14일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주)효성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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