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LG디스플레이, 8%대 급락

입력 2017-07-20 20:00  

TV 패널가격 하락에 외국인·기관 매물 쏟아내


[ 홍윤정 기자 ] TV용 패널 가격이 급락했다는 소식에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무너졌다. 디스플레이 업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쏟아낸 여파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8.17%(3050원) 내린 3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TV에 쓰이는 대형 패널 가격이 최근 한 달 동안 약 7% 떨어졌다”는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19일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월 기준 대형 패널 가격 하락폭으로는 최근 1년 동안 가장 큰 규모”라며 “패널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 주가를 끌어내린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였다. 전날까지 LG디스플레이를 순매수했던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163억원과 5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들은 “내년 2분기 경기 파주시에 10.5세대 공장이 완공되면 물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를 집중 매수했었다. 이에 힘입어 5월18일 2만9500원이었던 주가는 두 달 만인 19일 3만7350원으로 26.6%나 상승했다.

이날 급락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OLED 시장은 소수 기업만 살아남는 과점 시장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승자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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