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모트렉스 "4차 산업혁명 중심 기업…2~3년 내 폭발적 성장 이룰 것"

입력 2017-07-21 14:53   수정 2017-07-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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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으며, 관련 기술이 압축된 회사라 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고객사 다변화에 힘쓸 것입니다. 2~3년 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자신합니다."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이사(사진)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1년 설립된 모트렉스는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AVN) 시스템을 주로 생산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 기업이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는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와 정보시스템을 총칭하는 용어다.

인포테인먼트는 급성장하고 있다. IHS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전세계 인포테인먼트의 제품 출하량은 2013년 5100만개에서 내년 1억3700만개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5개년 연평균성장률(CAGR)은 21.8%다.

이 대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함께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의 핵심"이라며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스마트카 시장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트렉스는 여러 분야로 확장이 가능한 HMI(Human Machine Interface) 기술을 바탕으로 헤드업디스플레이(HUD), ADAS 등 커넥티드카와 스마트 자율주행차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ADAS 분야에서는 대시캠(Dashcam), 어라운드뷰 모니터링(AVM)이외에도 드라이버 헬스 모니터링, 텔레매틱스 등에 대해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또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4차 산업 관련 시장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모트렉스에 따르면 이란의 국영 자동차 업체와는 이미 자동차 전장 관련 계약이 체결됐고, 베트남은 사무소가 설립돼 계약 체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관련 매출은 내년 실적부터 반영되기 시작해 2~3년 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현대기아차에 집중된 매출(전체의 80% 차지)의 다변화를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해외 국가 공급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모트렉스는 현재 7개 해외법인(미국 멕시코 인도 호주 브라질 중국 터키)과 합작투자(싱가폴 UAE)를 보유중이고, 70여개 국가 40여개 차종에 112개 모델 제품을 공급중이다.

모트렉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52억원, 21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42.5%, 575.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5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주요 제품이 PIO(Port Installed Option) 방식을 통해 공급되는 점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PIO방식은 완성차가 출고 후 선적에 실리기 전 제품이 장착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국가, 지역, 문화 등이 다른 고객의 수요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게하고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자동차와 인공지능의 결합이 다양한 분야에서 시행되고 있다"며 "모트렉스의 사업기회도 함께 늘어날 것이므로 상장 이후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모트렉스의 희망 공모가는 3만1200원~3만83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총 공모금액은 562억원~689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스마트카, 자율주행차에 적합한 신규 제품 개발 및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20~2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7~28일 청약을 거쳐 내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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