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금액 2000억으로 늘릴 예정
이 기사는 07월21일(16: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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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발행할 회사채에 모집액의 8배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큰 폭의 이익성장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높게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전날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발행할 계획이었던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000억원과 3800억원씩 들어왔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가파른 이익성장과 함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평가다. 2014년 1437억원까지 줄었던 롯데케미칼의 순이익은 2015년 9907억원, 지난해 1조8372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한 641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2014년 1조2833억원이었던 현금성자산은 올 1분기 3조2060억원으로 불어났다. 차입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같은 기간 1.6배에서 0,3배로 떨어졌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올 들어 신용등급(AA+)에 붙은 ‘부정적’ 전망을 ‘안정적’으로 변경한 이유다.
롯데케미칼은 풍부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2000억원어치를 갚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도 낮출 전망이다. 당초 희망했던 범위보다 3년물은 0.16%포인트, 5년물은 0.18%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추산하면 3년물 금리는 연 2.053%, 5년물은 연 2.373% 수준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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