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관영 인터넷 언론 펑파이에 따르면 류창둥 징둥 회장은 지난 20일 중국 전자기업 레노버가 개최한 과학기술혁신대회에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 분야에서 징둥과 레노버가 협력해 소매 유통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또 “베이징 인근에 AI 기술을 활용한 무인창고를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11월11일 ‘독신자의 날’ 할인 행사 이전에 징둥의 모든 창고에 AI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미래에 드론이 물건을 배송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더 이상 인간이 무더운 여름에 제품을 배달하느라 고생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징둥이 드론 배송을 위해 최근 쓰촨성 정부와 협약을 맺었으며, 쓰촨성을 비롯한 중국 주요 지역에 150개가량의 ‘드론 공항’을 건설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드론 배송 시대가 오면 중국 모든 지역에서 채소 과일 등의 신선식품을 주문한 지 24시간 내에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2025년까지 중국을 AI 분야 세계 1위로 키우는 것을 골자로 한 AI산업 육성 계획을 공개했다. AI 관련 산업을 2020년까지 1조위안(약 165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AI 자체 산업도 1조위안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자율주행차 스마트로봇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육성하고, 중국 AI기업이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적극 장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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