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아시아리딩뱅크 되려면 과거방식 탈피해야"

입력 2017-07-23 13:12   수정 2017-07-23 15:38


“은행업의 경쟁환경, 영업방식, 조직방식 등 모든 것을 새롭게 재정의해야 한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사진)은 지난 21일 경기도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열린 ‘2017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은행업 경계가 사라지는 환경에서 과거 업무 방식으로는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한은행 임원, 본부장, 전국 부서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업무 전략을 논의했다. 위 행장은 “은행 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하지 않다(Banking is necessary, but Banks are not)”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말을 인용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은행 영역을 넘어서는 새로움을 추구해야 업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 업무방식으로 ‘3·3·3 룰’도 제시했다. 3일간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고민해 3주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3개월간 강력히 실행하라는 주문이다. 위 행장은 “정기인사 때 많은 인재들을 사내 공모채용과 예비인력제도를 통해 선발했다”며 “준비된 인재에게는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시대에 맞게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해 영업 및 사무공간 혁신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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