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 성장 관련 테마주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상 새 정부 출범 이후 1~2년간은 해당 정부가 힘 있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의 수혜주들이 각광받는 경향이 나타난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 부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첫손에 꼽는 소득주도성장 관련 투자 대상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중소형주들이다. 소득주도성장의 일환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이 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문 대통령이 약속했기 때문이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들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을 내세우며,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미 시장에선 관련주들이 움직이고 있다.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케미칼, 풍력 에너지 관련주 유니슨 등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음식료 등 내수주는 정보기술(IT)주 등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 속에서 소외돼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IT주 쏠림현상이 완화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수급 개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11.1포인트를 나타냈다. 2011년 1월 이후 최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효과를 봐 소득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확보된다면, 문재인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추진하려고 하는 내수시장 부양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음식료품과 의류 관련 종목 등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이동근 파트너는 “아직 확산되지 않은 문재인 정부 정책 테마주에 대해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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