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의원 입각…'여성비율 30%' 충족

입력 2017-07-23 18:48   수정 2017-07-2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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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장관 인선

정치인 100% 청문회 통과
장관급 19명 중 6명이 여성



[ 손성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면서 정부조직법 개편 이전 기준 17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정부 출범 75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불패 카드’로 통하는 다섯 번째 의원 입각 사례로 꼽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현역 의원의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어 그런 측면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 지명은 전임인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도덕성 논란 등으로 자진사퇴한 지 열흘 만이다.

이번 정부 들어 현역 의원을 포함한 정치인들이 국회 청문회 문턱을 100% 넘었다. 김 후보자에 앞서 김부겸 행정자치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현역 의원 4명이 청문회를 통과해 임명됐다. 김영록 전 의원 역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장관과 장관급 18명 중 5명(27.8%)이 현직 의원으로 채워진다.

문 대통령이 공언한 ‘1기 내각의 여성 비율 30%’ 공약도 지켜지게 됐다.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확정될 정부조직법의 18부 5청 17처 중 장관급 19명 가운데 여성은 6명으로, 비율이 31.6%에 달한다.

현재까지 임명된 장관급 가운데 여성은 강경화 외교부, 김현미 국토부, 김은경 환경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등 5명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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