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 상황 신고, 공지사항 알림 기능 등으로 기능 확장
편의점들이 잇달아 정보기술(IT) 업체들과 손잡으면서 무인점포화가 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매장 근무자가 편의점 운영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이 발생하면, 본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컴퓨터에서 찾아봐야 했다. 앞으로는 말로 인공지능(AI)에게 물어보고 답을 듣게 된다.
SK텔레콤과 BGF리테일은 24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인공지능 편의점 유통 서비스’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CU(씨유)편의점 매장 근무자가 궁금해 하는 사항을 문의할 수 있는 AI 도우미인 '누구(NUGU)' 서비스를 개발해 내년 상반기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예를 들어 "아리아, 서울에서 제주까지 택배 가격은?"이라는 질문에 "네, 중량 별로 다른데, 최소기준인 350g 이하가 5800원입니다"라고 바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본사에서 프로모션이나 공지 사항이 있을 때 ‘누구’의 무드등으로 매장 근무자에게 알려줘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편의점은 밤낮으로 근무자가 교체되는 것은 물론 수시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매장 근무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고객 응대를 지원하기 위해 AI 기기가 해결사로 투입되는 셈이다.
BGF리테일측은 점포 운영 효율성 뿐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기 누구를 활용해 '점포내 위급 상황 발생 시 신고' 서비스를 제공할 에정이다.
한편 또다른 편의점인 GS25와 세븐일레븐 역시도 IT를 활용한 무인점포 모델을 시도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개관했다. ‘무인 편의점’으로 결제는 롯데카드의 정맥인증을 걸친 '핸드페이(HandPay) 시스템'으로 한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KT와 편의점에 ICT를 결합해 미래형 점포(Future Store)를 개설하기 위해 지난 5월 손을 잡았다. 양사는 향후 ▲ 점포 ICT 환경 인프라 혁신 ▲ KT-GS리테일 빅데이터 연계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 ▲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피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고객 서비스 혁신 ▲ 인공지능 헬프데스크 구축 등에 나설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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