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주 국회의원을 지목했다.
김영주 후보자는 농구선수 출신으로 금융노조를 이끌었던 3선 의원이다.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장관급 여성기관장이 총 여섯 명이 돼 문재인 대통령의 "여성 장관 30% 공약"도 지키게 된다.
1970년대 무학여고와 실업팀 신탁은행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한 김영주 후보자는 체력적인 문제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행원으로 변신했다.
1985년에는 신탁은행 노조에서 여성 부장을 맡았고 1988년에는 여성 최초로 전국금융산업노조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후보자는 19대,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됐다.
청와대는 "전문성과 열성을 두루 갖춘 입지전적인 인물이나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김 후보자의 측근은 "평소 시원시원하게 일하고 깔끔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여장부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주 후보자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핵심부처라고 생각한다"라며 "노동문제는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의욕만 갖고 단기적으로 풀 수 없다. 노사정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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