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몽땅 여름축제 '하트비트 페스티벌' 성황리 폐막…도끼 역대급 무대 선봬

입력 2017-07-24 11:18  

호러·뮤직 결합한 신개념 축제 성공적
특수분장 체험 부스 최고 인기




한강몽땅 여름축제 '하트비트 페스티벌'이 22일 5000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경닷컴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하트비트 페스티벌'은 상암동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호러 이벤트와 EDM, 힙합 공연을 결합한 신개념 축제로 펼쳐졌다.

축제가 시작되자 친구, 연인, 가족 등이 행사장을 찾아 넓게 펼쳐진 난지한강공원 잔디광장은 돗자리로 가득 메워졌다.

테이스틸러의 스테이크, 월드비빔의 비빔국수, 삐삣버거, 1991 핫도그, 고피자, 타코 등 다양한 먹거리 푸드트럭은 관람객들의 입을 즐겁게 했고 관람객들은 시원한 맥주,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야외 피서를 즐겼다.


'호러 뮤직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특수분장사들이 직접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호러분장소 부스에는 상처, 피멍 등 무시무시한 분장을 체험하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연출용 모형칼, 피 스프레이, 할로윈 페이스타투, 도끼 머리띠를 포함한 다양한 호러 용품도 공포 분위기를 더했다.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 호러 체험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한강변 1.5km의 이 코스에는 좀비가 따라오는 좀비존, 귀신이 출몰하는 귀신존, 데스노트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관람객들의 더위를 날려버렸다.

좀비나 귀신이 출몰할 때마다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렸으며, 코스를 완주하기까지는 약 30분 정도가 소요됐다.

체험을 마친 관람객들은 "귀신과의 사진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중간에 좀비 댄스를 따라해야 통과할 수 있는 미션이 재미있었다", "정말 색다른 공포 체험이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오후 6시부터는 DJ들의 본격 공연이 시작됐다. 미녀 DJ 크림이 일렉트로닉 댄스(EDM) 음악으로 페스티벌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어 DJ 라나, 그룹 행오버, 루드 페이퍼, 레디, 최하민 등이 무대에 오르자 사람들의 몸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헤이즈의 무대가 시작되자 메인 무대 앞에서는 연호가 이어졌다. '널 너무 모르고'를 포함해 '돌아오지마', 'Underwater' 등 헤이즈만의 감성이 가득한 노래들은 여름밤을 잔잔히 물들였다. '저 별'을 열창할 때는 관객들이 휴대폰 조명으로 수천여 개의 불빛을 만들어 밤하늘의 은하수 같은 장관을 연출했다.

'하트비트 페스티벌'의 대미는 도끼가 장식했다. 도끼는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와 탄탄한 랩 스킬로 무대 앞을 메운 수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한강에서 축제를 하니 기분이 정말 좋다"며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하트비트 페스티벌'은 도심 속 피서를 즐기고자 하는 시민부터 음악 팬들까지 모두의 만족을 이끌어낸 끝에 막을 내렸다. 또한 모든 연령층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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