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영국 생활, 두려움과 외로움 항상 공존해"

입력 2017-07-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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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혜진의 화보가 공개됐다.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8월호에 공개된 이번 화보에서 한혜진은 '편견 없는 세상, 존중과 연대'라는 기획에 맞춰 뮤지컬 배우 소냐, 펜싱 패럴림픽 김선미 선수, 플러스 사이즈 모델 등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한혜진은 "의미 있는 화보라 생각해 참여했다. 함께 한 네 분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당당함이 많은 동기부여가 됐다"며 깊은 공감을 드러냈다.

한혜진은 연예인으로서 겪게 되는 고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배우는 사진에서 조금만 부하게 나와도 '관리 안 한다', '살 쪘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남자 배우들 보다 더 외모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다. 나 역시 사람들이 말하는 미의 기준에 끌려 가는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야 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겪은 생활에 대해 "모국어가 아닌 언어에 대한 위축을 느꼈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타국에 있다는 압박감과 책임감, 두려움이 밀려왔다"며 "다른 문화에서의 삶은 두려움과 외로움, 긴장감이 항상 공존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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