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10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영업이익률 59%

입력 2017-07-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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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이 10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휴젤은 25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 2분기에 매출 461억5500만원, 영업이익 273억3200만원, 순이익 206억550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49.2%와 67.1% 증가한 수치다.

1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4.3%와 5.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9.2%를 기록했다. 이 역시 사상 최대다.

휴젤 측은 "지난 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툴렉스'의 빠른 해외 매출 성장과 확고한 국내 매출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며 "남미와 동남아 등 해외 진출 국가의 수출 호조와 러시아 등 신규 진출 국가들에서의 성과가 더해지며 보툴렉스의 해외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툴렉스는 30여개 국가에서 추가적인 인허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히알루론산필러 '더 채움'의 국내외 시장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채움은 10여개 국가에서 추가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인 '웰라쥬'도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휴젤은 지난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베인캐피탈 측 경영진을 새로운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했다. 같은 날 베인캐피탈은 휴젤 인수를 위해 설립한 외국법인을 통해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휴젤 관계자는 "이로써 그동안 내홍을 겪어왔던 경영권 분쟁은 완전히 해소됐다"며 "여기에 선진 경영제도인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해 빠르게 베인캐피탈식 경영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임원제도는 이사회가 업무 감독과 집행임원 선임을 담당하고, 집행임원이 경영활동과 업무집행을 이행하는 것이다. 임원의 법적 권리와 책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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