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사 구관.경기도지사 구관사, 문화재청의 근대문화유산에 등록

입력 2017-07-25 17:03   수정 2017-07-25 17:33


25일 문화재청의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기도청사 구관의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구관사 등 2개 건물이 근대문화유산에 공식 등록됐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문화재청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경기도청사 구관과 경기도지사 구관사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확정했다.

도는 2014년 8월에 경기도지사 구관사에 이어 올해 4월에는 경기도청사 구관에 대한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문화재청에 신청했었다.

근대문화유산 등록으로 도청사 구관과 도지사 구관사가 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내에는 현재 연천역 급수탑, 장욱진 가옥 등 69건의 근대유산이 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경기도청사 구관 건물은 1967년 6월23일 완공돼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조선의 명소’로 불렸던 ‘경성 경기도청사’ 건물(서울 광화문, 1910~1967)은 1990년대 초에 완전히 사라지고 터만 남아있는 실정이어서 더욱 보전 가치가 높은 상황이다.

2015년 5월 문화재청이 실시한 공공행정시설 근대문화유산 등록 검토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던 경기도청 구관은 한국 1세대 현대 건축가로 활동했던 김희춘(1915~1933)과 나상진(1923~1973)의 공동설계 작품으로 미음(?)자형 평면 구조로 건물 안에 정원을 두고 있는 모양이다.

기하학적인 평면과 형태 구성 등으로 1960년대 한국 건축계의 큰 흐름을 보이던 모더니즘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옥상의 배 구조는 건물이 입지한 부지의 풍수지리적 특징을 근대 건축과 접목시킨 독특한 예로 구관 건물에 또 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기도지사 구관사는 현 굿모닝하우스 내 본관건물로 1967년 경기도청 이전과 함께 건축된 건물이다.

해방 이후 건축된 모더니즘 경향의 60년대 주거건축이 현재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간결하고 단순한 모더니즘 특성이 잘 반영돼 있는 건물로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도는 두 건물의 근대문화유산 등록 확정에 따라 안내판 설치 등을 통해 건축적 가치와 등록 의미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등록문화재는 국가 지정문화재와 달리 활용면에서 자유로워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도현선 도 문화유산과장은 “2014년부터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해 3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면서 “인근 수원화성과 구 수원문화원, 구 수원시청, 부국원 등 근대자원을 연계하는 거점 역할을 도청사 구관과 관사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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