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보고 증세 밀어붙이는 여당

입력 2017-07-25 18:52   수정 2017-07-26 05:54

여의도발 '증세 전쟁'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국민 85% 조세개혁 찬성"



[ 김채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부자 증세’에 대한 지지 여론을 등에 업고 증세를 밀어붙이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정부 여당이 계획하고 있는 조세개혁에 85.2%가 찬성하고 자유한국당 지지자조차 70%의 찬성률을 보인다”며 “조속히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시행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순이익 2000억원 이상 대기업과 연간 소득 5억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각각 법인세율과 소득세율을 올려 세금을 더 거둬야 한다는 의견에 85.6%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10%에 그쳐 찬성 비율이 8배 이상 압도적으로 높았다. 우 원내대표는 “세대, 지역, 이념, 성별을 초월해 모든 계층에서 법인세와 소득세율 조정의 목소리가 높다”며 “0.01% 기업, 0.1%의 초고소득자 등 슈퍼리치 적정과세에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단언했다.

당 소속 의원들은 증세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증세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나섰다. 김태년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번에 논의되는 증세 방안은 기존의 부자 감세를 정상화하는 착한 과세”라고 말했다. 이번 증세가 서민과 중산층이 대상이 아니라 초대기업, 초고소득자에게 방점이 찍혀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하면서 증세 논의를 공론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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