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솔루션, 청약 수량 최다
증거금은 디앤씨미디어가 1위
[ 이고운 기자 ] ▶마켓인사이트 7월25일 오후 4시41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3개 기업이 동시에 공모주 청약을 받은 중소형 기업공개(IPO) ‘슈퍼데이’에서 지니언스가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세 기업 모두 청약증거금 1조원 이상을 모으며 수요가 분산되는 상황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25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간 청약을 받은 3개 공모기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곳은 정보보안 전문기업인 지니언스였다. 청약경쟁률은 922.7 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배정 수량(16만6000주)에 1억5317만여 주의 신청이 몰렸다. 신청 금액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로 1조339억여원이 들어왔다.
빅데이터 수혜기업으로 주목받은 데이타솔루션이 뒤를 이었다. 일반투자자 배정 수량(92만 주)에 6억7504만여 주의 신청이 들어오며 733.74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증거금으로는 1조1138억여원을 모았다. 청약경쟁률로는 지니언스에 밀렸지만 신청 수량은 가장 많았다.
웹콘텐츠 전문기업인 디앤씨미디어의 청약경쟁률은 563.1 대 1이었다. 배정 물량(20만1400주)에 1억1340만여 주의 신청이 들어왔다. 청약증거금으로는 1조1340억여원이 들어왔다. 세 기업 중 가장 많은 청약증거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수요예측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희망가 범위의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 참여 수량의 90% 이상이 희망가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인기 공모기업 세 곳이 동시에 청약을 받았음에도 우려와 달리 좋은 성적을 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세 기업 모두 올 상반기 평균 청약경쟁률인 427.7 대 1(스팩 제외·신규상장 기준)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청약 일정이 분산됐다면 1000 대 1 이상의 청약경쟁률도 가능했을 것으로 봤다. 올 들어 1000 대 1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이탈리아 식자재 수입기업인 보라티알(청약경쟁률 1026.3 대 1)이 유일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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