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2325억원으로 3.1% 늘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쟁사의 마케팅 강화로 인한 매출 부진에도 고가 제품 비중을 늘려 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현지 매출액 성장률은 25%를 기록하여 사드 보복에 따른 규제 우려에도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중국 시장에서 후와 숨 등 프리미엄 제품이 잘팔렸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올해 LG생활건강이 매출액 6조3000억원, 영업이익 9504억원을 올릴 것으로 봤다. 작년보다 2.9%와 7.9% 늘어난 수치다. 그는 "중국인 소비 감소로 화장품 부문의 매출 역성장은 3분기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로 이익 증가는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화장품 대형 5개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33배이지만 LG생활건강은 28배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있어 화장품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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