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9시6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700원(2.41%) 내린 6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설비투자(CAPEX) 증가에 따른 업황 악화 우려를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하이닉스가 당초 7조원으로 제시한 올해 설비투자 규모 증액 가능성을 내비쳤고, 충북 청주의 낸드플래시 공장과 중국 우시 D램 공장 완공 일정을 2019년 상반기에서 2018년 말로 앞당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수요를 고려하면 현재의 이익 구조가 무너질 우려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선우 메리츠 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D램 업황 고점을 만든 요인은 수요보다는 공급이었고, 특히 '삼성전자 증설'이 변곡점을 구성하는 절대요소였다"며 "SK하이닉스의 수요 대응 설비투자 증분만으로는 아직 고점을 논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실적 모멘텀(성장동력)을 반영해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추가 상향 조정에 나섰다.
하나금융투자가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높였고, 현대차투자증권(7만4000원→8만3000원), 메리츠종금증권(7만5000원→8만5000원), KTB투자증권(8만7000원→9만원) 등도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