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이젠텍이 경영전반을 담당 중인 사장의 지분 매도 소식에 급락세다.
회사 측은 "이중후 사장의 지분 처분은 개인 사유"라며 "회사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26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이젠텍의 주가는 전날보다 545원(18.84%) 내린 237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급락, 실시간 거래를 제한하는 정적 변동성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중후 이젠텍 사장의 지분 매도 공시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중후 사장은 지난 24일 보유 주식 50만주(4.35%)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2656원, 약 13억2800만원을 현금화했다.
회사 측은 "이 사장의 주식이 변동된 24일은 주식 결제일로, 실제 주식을 내다판 날짜는 지난 21일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이젠텍의 주가는 장중 19.52% 상승해 3520원을 기록, 약 14년 반 만에 가장 높이 치솟았다. 종가는 9% 떨어진 2680원에 마감됐다.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3거래일 간 이젠텍의 주가는 100% 가까이 급등했다.
이젠텍은 이날 현저한 주가 급등과 관련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검토 결과 주가 급등에 대해 답변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중후 사장은 이배근 이젠텍 회장의 아들로, 작년 8월 사장직에 선임돼 영업을 총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중후 사장의 주식 처분에 대해 "개인적인 이유로 지분을 매도한 것으로 알고 있고, 회사 사업·내부 사정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이뤄진 기관의 54만주 주식 매입과 관련해서 이 관계자는 "기관의 주식 매입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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