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시설 개선과 경영효율화 통해 수익 극대화 추구
이 기사는 07월26일(13: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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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자회사인 호텔현대를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한앤컴퍼니에 호텔현대지분 100%를 2000억원에 넘긴다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올초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위해 비핵심자산인 호텔현대를 매각키로 결정하고 인수자를 물색해왔다. 최근까지 범현대가인 현대산업개발과 매각 협상을 진행됐지만 최종적으로는 한앤컴퍼니를 인수자로 낙점했다.
한앤컴퍼니는 국내 소비가 증진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 관광·호텔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호텔현대를 인수했다.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경영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호텔현대는 울산 경주 목포에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35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의 장부가격만 2163억원으로 투자 안정성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현대중공업은 호텔현대 매각이 마무리되면 올해만 약 1조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일부 지분을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넘기며 4000억원을 수혈했고, 현대미포조선의 현대로보틱스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3500억원을 벌었다.
호텔현대 외에도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타 비핵심 자산 매각에서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의 매각을 추진 중이며, 현대커민스, 독일 야케법인, 중국 태안법인, 미국 현대아이디얼전기 등 비핵심사업 정리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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