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조사의 틀' 결정키로
[ 김형호 기자 ] 신고리 5·6호기 영구 중단 여부를 결정할 시민배심원단이 전국 단위 여론조사 응답자 가운데 선발된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7일 2차 회의를 열어 시민배심원단 구성 방식과 규모 등을 포함한 ‘공론조사의 틀’을 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공론화위는 먼저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한 뒤 찬반 의견을 제시한 수백 명을 1차 표본으로 추출해 이들 가운데 배심원단을 꾸린다. 배심원을 무작위로 추출해 선발할지, 지역별·세대별로 안배할지, 배심원단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할지 등은 2차 회의에서 결정한다.
배심원단이 꾸려지면 이들에게 신고리 5·6호기 건설 찬반 양측의 견해를 교육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 뒤 최종 조사를 통해 결론을 도출한다. 공론화위는 이런 과정에서 배심원단이 함께 숙박하며 집중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지형 위원장과 6명의 위원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빌딩 사무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3시간 동안 사전 토론을 벌였다. 위원 2명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공론화위는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모든 활동 내용과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대법관 퇴임 후 삼성전자 반도체질환 조정위원장과 구의역 사고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공론화위에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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