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 측 "MB아들 이시형, '마약 스캔들' 수사에서 제외"

입력 2017-07-27 09:14  


'추적60분' 제작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사건에 연루됐지만 수사선상에서 제외된 정황을 포착했다.

지난 26일 KBS2 '추적60분'에서는 '검찰과 권력' 2부작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편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2015년 9월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사건 공소장을 입수해 분석했다.

김 의원 사위 공소장에는 자택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17개의 주사기와 관련된 혐의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투약 주사기 3개에서 남녀의 DNA가 발견됐지만, 김 의원 사위가 구입했다고 밝힌 필로폰 3.45g의 행방이 묘연한 점도 의문으로 남았다.

제작진은 "당시 마약 사건에서 김 의원 사위를 포함해 대형병원 원장 아들과 광고감독 등이 연루됐다"며 "공소장과 판결문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취재 중 이시형씨가 사건에 연루된 정확이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검찰 관계자들과 마약공급책이었던 서씨를 만나 사건에 연루된 인물의 친분관계를 파악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김 의원의 예비사위 집에서 모두 9개의 주사기가 발견됐고 또 혼합 DNA가 검출됐다는 것은 집에서 분명 은밀하게 가까운 사람과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씨의 소문이 예전부터 돌았었다"며 "중앙지검 강력부에서 마약 수사 중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의 이름이 나왔지만 수사에 들어가진 못했다"고 증언했다.

이를 가장 먼저 보도한 것은 한 재미 언론사다. 이 매체는 전직 대통령 아들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며, 정부기관 입수 내부수사 문건을 최초 공개했다.

문건에는 김무성 의원 사위 구치소 수감번호를 포함해 언론에 보도된 인물들이 실명 거론돼 있다. 이 중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 씨도 포함됐다.

당시 김 의원의 사위는 2년 반 동안 15차례나 마약을 투약했지만 법원은 양형 기준의 하한선을 이탈한 집행유예를 선고해 논란이 됐다. 검찰은 항소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재수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고위층 자제들 마약스캔들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고, 검찰개혁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며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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