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외국 사는 현지친구 찾아갈 때 명심해야 할 것들

입력 2017-07-27 16:26  



외국여행을 계획하는데 현지에 친구가 산다면 현지 가볼만한 곳도 소개받고 가이드 역할도 맡아주는 등 여러모로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기전이나 현지에서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지 않는다면 관계가 소원해 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에 살고 있다는 A씨가 자신의 친구들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 현지 친구 찾아갈 때 주의할 점'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을 미혼이라고 밝힌 A씨는 "지인이 여러차례 저한테 자기네 가족이 여기에 오면 저희집에서 재워줄수 있냐고 압박을 해서 불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친구야 언제든 환영이지만 한번도 본적도 없는 남편, 솔직히 남자인데 제 집에 재우고 화장실 같이 쓰고 하는거 불편하다"면서 "애가 있으면 혹시 다칠까 여러가지 신경쓰여서 부담된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이어 "결국 호텔비 줄일려고 그러는거면 제 입장서는 나보러 오는 친구는 얼마든지 호스트 해줄수 있지만 제가 왜 남의 가정 가족여행에 내 집을 내줘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A씨가 알려준 외국 현지 친구 찾아가서 명심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1. 외국도 사람사는 곳이다. 출근하고 약속하고 계획있는데 여행오는 사람으로 인해 일상의 리듬이 깨진다는 걸 기억하자.

2. 가족을 데리고 와도 되냐고 물어보지 말자. 그 가족이 온 목적이 외국사는 지인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라면 몰라도 관광이 목적이라면 그 목적에 맞는 숙박업소를 찾아라. 비행기티켓만 있고 호텔비가 없다면 여행지를 바꾸는 것이 맞다.

3. 본인 휴가 계획은 본인이 짜라. 현지인은 호텔가서 잘 일이 없어서 호텔정보 모르고 갈만한 곳도 시간 들여 알아봐야 하는 정보들이다.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자기 일정짜는 일을 현지인에게 토스하지 말자.

4.여행 오는 사람이 좋아할 만한 곳은 현지인에게는 흥미없는 곳들이다. 그걸 감수하고 같이 다녀주는 것이다. 외국서 여행온 친구가 경복궁 가자고 하면 재미 있겠나. 친구왔다고 현지인이 밥 1~2끼만 사다가 일주일 생활비를 쓰는 경우도 있다. 가이드 해주는 것도 이미 큰 희생이니 성의 표현도 할 겸 밥은 사라.

5. 가족이 와서 지내도 되냐고 묻기 전에 그 현지인이 한국에 왔을때 우리 집에서 재워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요청하자.

6. 현지인이 가이드를 해주거나 밥을 사주는 경우에는 당연하게 생각하지말고 진심으로 고마워하자. 밥 한 번 안사고 빈대 붙으려고만 하다가 마지막날 명품 산다며 환전해온 은행봉투 꺼낼때는 실망스럽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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