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저금리로 자금 지원
[ 이정호 기자 ] KT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 및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KT가 미래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예정인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보안 등 5대 플랫폼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이다. 다음달 말까지 펀드를 조성하고, 9월부터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자금지원과 함께 대부분의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의 거래에서 어려움을 겪는 핵심 기술 및 영업비밀 보호를 위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각 기업이 자사 핵심 기술자료를 관련 기관에 보관하는 비용을 지원하고, 영업비밀 원본 증명도 해주기로 했다. KT는 2015년부터 아이디어가 중요한 소프트웨어 용역과 관련해 비밀유지 조건을 계약서에 필수적으로 담고 있다.
소규모 사업체나 신생기업이 운용할 수 없는 개발 테스트 환경도 무료로 지원한다. 테스트 장비, 측정기 지원은 물론 소프트웨어 코드 검증 랩(Lab·실험실)과 네트워크 가상화 기능(NFV) 검증 랩까지 무료 개방할 예정이다. 무료 경영컨설팅도 기존 중소협력사에서 신생 벤처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KT는 작년 이후 40개 이상 중소 협력사에 사업전략, 마케팅, 영업 등 경영 전반의 컨설팅을 제공했다.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KT가 미래 핵심사업인 5대 플랫폼에 중소·벤처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이 기업들과 미래 비전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조성과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일 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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