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는 ‘거꾸로 수박바’다. 하루에 10만 개씩 팔려나가 출시 열흘 만에 100만 개가 팔렸다고 한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다양한 개인 미디어에서도 여러 글이 올라온다.
수박바엔 수박 멜론 딸기가 들어간다. 빨간 부분이 줄어들고 초록색 부분이 늘어났다. 수박과 딸기 함량은 줄고 멜론이 늘었겠지? 아니다. 수박 함량은 그대로고 멜론과 딸기만 뒤바뀌었다. 사실 멜론과 딸기는 그냥 향이다. 그렇다면 멜론향이 늘어나고 딸기향이 줄었겠지? 그것도 아니다. 초록색 부분이 딸기 맛이다. 눈을 감고 먹어보면 조금 느껴진다. 참고로 수박은 농축액이 0.1%쯤 들어갔다. 원재료의 상식을 깨는 제품들은 수박바 말고도 있다. 멜론 얘기가 나왔으니 ‘메로나’로 넘어가보자. 멜론 특유의 녹색이 인상적이다. 메로나엔 한동안 멜론이 들어가지 않았다. 열대과일 이미지를 내면서 맛은 한국인에게 친숙한 참외로 냈다. 지금은 멜론 과즙이 0.15%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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