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협력사 베트남 진출 지원…54억 수출 계약 결실

KT, 중기부와 '해외 동반진출사업' 신설



KT가 해외 진출을 지원한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베트남에서 45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KT는 자사 협력사인 생체인식 보안 스타트업 '아이리시스'가 베트남 호치민에서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결실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아이리시스는 KT가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한 '해외 동반진출사업(Global PoC)'을 통해 이번 설명회를 열었다.

해외 동반진출사업은 KT가 해외 네트워크와 인지도, 마케팅 역량, 인프라 등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와 KT가 공동으로 출연해 비용을 지원한다. 아이리시스의 베트남 설명회는 이번 사업의 첫 번째 행사로, KT는 올 하반기 4회 이상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리시스는 지난 26일부터 열린 신제품 설명회에서 현지 금고사업연합회 관계자들과 주요 바이어를 대상으로 '홍채인식 사물인터넷(IoT) 보안 솔루션'을 시연했다. 이날 오후에는 베트남 1위 금고 업체인 건가드세이프와 450만달러(약 54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KT는 앞으로 신제품 설명회뿐 아니라 제품의 해외 현지화 기능개선, 매뉴얼 번역, 현지 인증 취득 등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하반기에는 협력사들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이 유럽이나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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