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2일차 호프미팅' 세븐브로이 맥주·황태절임 내는 이유

입력 2017-07-28 15:16   수정 2017-07-28 15:58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28일 청와대 상춘재에 모여 호프 미팅 두 번째 모임을 갖는다.

지난 27일에 재계 순위 짝수 8개 기업들이 참석했고, 오늘 모임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재계 순위 홀수 7개 업체 대표들이 참석해 문 대통령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예정이다.

전날과 동일한 형식으로 진행되는 호프미팅은 상춘재 앞뜰에서 20여분간 스탠딩 호프타임을 가지고, 상춘재 안으로 옮겨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도 중소기업 세븐브로이의 수제맥주와 자연주의 요리가 임지호 셰프가 만든 황태절임과 호두·아몬드·땅콩 뭉침, 치즈를 올린 수박이 안주로 마련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같은 메뉴를 선택한데 대해 "황태는 추운겨울에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는 과정을 거친다. 갈등과 대립을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씨앗은 모든 것의 시작이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의미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뜻"이라며 수박과 치즈에 대해선 "조화가 안 될 것 같지만 조화가 안 되는 것은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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