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급 미사일 기습 발사…국제사회 경고·비난 이어져

입력 2017-07-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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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 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어제 오후 11시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이후 24일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강력하 무력시위를 전개하도록 했다. 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를 추가 배치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ICBM급임을 확인했다. 미 국방부 제프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 미사일은 예상했던 대로 ICBM으로 평가됐다”며 “동해에 떨어지기까지 약 1천km를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미사일 발사를 북한 정권의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사회 또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은 성명을 통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 지도부는 국제사회 의무를 완전히 이행해야 하며 한반도 이슈 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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