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청와대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김현종 한국외국어대 교수, 관세청장장에는 검사 출신 김영문 변호사를 임명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김현종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은 참여정부 당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본부장으로 미국 등 45개 국가 및 지역들과의 FTA 협상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으로 이끈 최고의 통상전문가"라면서 "현재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이 상충하는 상황에서 국내 최고의 통상 전문가인 김현종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의 임명은 전문성과 국익을 고려한 합리적이고 실리 중심의 인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세청장으로 임명된 김영문 변호사에 대해서는 "부장검사 출신으로 마약조직수사부, 첨단범죄 수사부 등을 이끌며 관세청과의 합동 수사 경험이 풍부한 국제 범죄 수사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백 대변인은 그러면서 "불법 밀반입 등 국제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 면세점 로비 의혹 등 관세 행정 비리가 여전한 상황에서 관련 범죄 수사 전문가의 관세청장 임명은 매우 혁신적이고 탁월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김현종 신임 본부장은 2004년부터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으면서 한미FTA협상을 주도하고, 서명식을 마친 당사자라 한미 FTA 재협상을 앞둔 문재인 정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면서 "김 본부장은 지난해 11월, WTO 분쟁의 최종심을 담당하는 심판기구인 상소기구 위원으로 선임돼 활동 중인데 굳이 국제기구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까지 데려다 써야할 만큼 문재인 정부의 인재풀이 부족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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