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고령친화마을’ 시범 사업을 9월부터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동작구 성대시장과 은평구 신응암시장, 종로구 어르신특화거리 일대 등 세 곳이다.
사업은 지역 상점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상점 출입구 턱은 사라지고 쇼핑하다가 잠시 쉴 수 있는 의자가 놓인다. 가격표 글자 크기를 키우고 식당 테이블에는 지팡이 거치대와 돋보기를 설치한다. 인근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속도는 늦추고 지하철 노선 안내도와 지도 크기는 키운다. 서울시는 예산 4억1000여만원을 책정해 사업 참여 상점을 지원한다. 상점 구조를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무료 컨설팅도 해 준다.
일본 노인들의 ‘쇼핑 천국’으로 불리는 도쿄 도시마구 스가모 거리를 벤치마킹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노인을 배려한 시설과 쇼핑 환경이 조성되면서 이곳은 매년 900만여 명이 찾는 번화가가 됐다. 서울시는 2019년까지 고령친화마을을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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