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31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등 5개 금융공공기관의 2016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경영예산심의회와 경영평가위원회가 맡았다.
금융위는 평가 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해 임직원 성과급 지급과 2018년 예산·정원 승인 때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평가등급은 C등급에서 B등급으로 한단계 올라갔다.
금융위는 산은과 수은이 건전성 관리와 자금조달, 일자리 창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고, 대우조선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데 따른 영향으로 등급이 상향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등급이 A등급에서 C등급으로 강등된 바 있다.
5개 금융공공기관 중 기업은행의 경영평가 결과가 A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금융위는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자금공급 목표치를 달성했고,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를 잘 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B등급을 받았다.
금융위는 올해 새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경영실적평가 기준을 개선할 계획이다.
국책은행의 자금공급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일자리기업지원과 일자리창출기여도 등을 반영한다. 또 금융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고용관계 개선 실적 등도 평가할 방침이다.
국책은행의 중요 기능 분야에 대해서는 최소충족기준을 설정하고 실적 미달 시 최종등급을 강등하는 평가체계를 마련한다. 국책은행의 건전성 관리 기준을 보다 강화하는 등 세부지표와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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