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1년 만에 C등급을 벗어나 B등급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5개 금융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기업은행이 2014년 이후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3년 연속 B등급을 받았다. 2015년 C등급을 받았던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에는 B등급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금융위는 산은과 수은이 2015년에 비해 전반적인 경영성과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산은과 수은은 2015년 평가 때 조선·해운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등 자회사를 방만하게 관리해 각각 A등급, B등급(2014년)에서 C등급으로 강등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임직원 성과급 반납 등 고통 분담을 한 점을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산은과 수은은 건전성 관리와 자금 조달, 일자리 창출 목표치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목표치를 달성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3.12%로 양호하게 유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은 S A B C D E 등 6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A등급을 받으면 기관장은 연봉의 100%, 직원은 월봉의 15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B등급을 받으면 기관장은 연봉의 70%, 직원은 월봉의 150%를 성과급으로 지급받는다. C등급 기관장은 연봉의 30%, 직원은 월봉의 11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D와 E등급은 성과급이 없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일자리 창출 기여도와 정규직 전환실적 등을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새 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일자리를 많이 늘린 공기업을 후하게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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