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이상을 올린 멀티챔프는 한국 선수들밖에 없을 만큼 강세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과 김인경이 2승씩 수확했다. 또 이미향을 포함해 장하나(25·비씨카드), 양희영(28·PNS창호), 박인비(29·KB금융그룹), 이미림(27·NH투자증권), 김세영(24·미래에셋), 박성현이 1승씩을 보탰다.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 9승 기록은 넘어섰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13개. 대회 절반을 쓸어온 현재까지의 추세를 감안하면 6~7승은 추가할 수 있다. 2015년 최다승 기록(15승) 돌파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의 11승만 해도 역대 2위 성적이다. 한국 선수들은 2006년과 2009년 11승을 합작했다.
물론 예측하기 힘든 게 골프다. 하지만 남은 대회의 면면을 보면 가능성은 크다.
일단 전통적으로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여온 메이저 대회 2개(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챔피언십)가 남아 있다.
한국 선수들이 좋아하는 코스를 갖춘 ‘아시안스윙’ 6개 대회도 승수 쌓기에 유리한 기회다. 아시안스윙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을 돌며 대회를 치르는 순회 투어를 말한다. 여기엔 한국에서 치르는 KEB하나은행챔피언십(10월 개최 예정)도 포함돼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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