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휴가 직후 트럼프·아베와 통화

입력 2017-07-31 18:32   수정 2017-08-01 09:24

북한 ICBM 대응방안 논의
트럼프·아베는 52분간 통화



[ 정인설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말 여름 휴가를 다녀온 직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응방안을 놓고 미·일 정상과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31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휴가 이후에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29일 새벽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통화했고, 그 과정에서 양 정상 간 필요하면 바로 대화한다는 데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한·미 간에는 사전에 북한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대응방안이 논의됐고 합의가 됐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쪽에서도 외교부를 통해 양 정상 간 통화를 요청해왔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만간 시간을 잡아 통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통화 역시 문 대통령의 휴가 직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52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휴가 이틀째인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 평창을 떠나 경남 진해 군부대에 있는 휴양시설로 이동했다. 안보상황이 위중한데도 국군 최고통수권자가 한가롭게 휴가를 떠났다는 야당 등 일각의 비판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휴가를 안 가면 오히려 북한에 끌려다니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여러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진해 군 휴양시설에는 대통령이 언제든 군 통수권자로서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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