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03% 늘어난 83억
한솔제지는 34% 줄어든 277억
[ 최만수 기자 ]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을 생산하는 생활가전업체 위닉스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냈다. 위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3.7% 늘어난 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매출도 791억원으로 6.9% 늘었다.
기대를 넘어선 실적에 힘입어 위닉스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750원(7.35%) 급등한 1만950원에 장을 마쳤다. 깜짝 실적의 1등 공신은 공기청정기였다. 조은애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봄 미세먼지 문제가 불거지면서 위닉스의 공기청정기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19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기준 이 회사 매출에서 공기청정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1%였다.
서울반도체의 2분기 영업이익(240억8800만원)도 작년 동기보다 144.9% 늘었다. 이는 증권사 추정치(228억원)를 5.7% 웃돈 수치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자동차와 휴대폰에 들어가는 발광다이오드(LED)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600원(2.97%) 오른 20만800원에 마감했다.
반면 한솔제지의 2분기 영업이익(277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34.4% 감소했다. 증권사 추정치인 302억원을 8.2% 밑돌았다. 한솔제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0원(0.26%) 하락한 1만9000원에 마감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한솔아트원제지 합병 효과와 펄프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율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상장사 아프리카TV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 늘어난 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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