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단지 내 상가…2분기 평균 낙찰가율 180%

입력 2017-07-31 19:39  

[ 김형규 기자 ]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는 상가의 경쟁률이 최고 980 대 1에 달하는 등 ‘단지 내 상가’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낙찰가율로 인해 임대료가 급등하고 공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31일 상가정보연구소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의 지난 2분기 평균 낙찰가율은 180%에 달했다. 경기 화성봉담2지구 A4블록은 예정가(1억8800만원)보다 302%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독산동의 ‘롯데캐슬 골드파크’의 3차 상업시설인 ‘마르쉐도르 애비뉴’는 최고 98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경기 광교신도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경기 하남시 ‘하남 에일린의 뜰’, 미사강변도시 힐스테이트 미사역의 ‘그랑파사쥬’ 등 입주를 앞둔 주요 단지에 공급이 속속 이뤄진다.

단지 내 상가는 규모가 작으면서 배후수요가 풍부해 중·소액으로 투자하기 쉽다. 상업지역 등 주거지 인근에 들어서는 근린 상가는 상권의 흥망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단지 내 상가는 수요 예측도 복잡하지 않다. 근린 상가 공급가는 3.3㎡당 평균 3000만원부터 5000만원까지 다양하다. 반면 단지 내 상가는 평균 1963만원이고 배후 수요가 좋은 곳은 2500만원 남짓이다. 단지 내 상가의 전용률이 80~90% 내외로, 50% 수준인 근린 상가보다 높다. 단지별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는 신도시에선 단지 내 상가가 근린생활시설 역할을 맡기도 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권 범위가 좁고 공급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안정 지향적인 투자자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판교, 광교 등 신도시에선 단지에 따라 상가 공실률이 50%에 달하는 곳도 있다”며 “분양가 대비 임대료 수준이 적정하고 근처 대형마트나 근린상권이 있는지 등을 분석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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