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헬스케어주…달리는 말 올라타야"

입력 2017-08-01 11:29  

"헬스케어 업종이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다시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글로벌 헬스케어 업종이 될 것입니다."

김종육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펀드 투자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업종의 상승 수혜를 누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운용에 따르면 현재 국내 출시된 헬스케어 투자펀드의 연초 후 평균 수익률은 11.43%다.
같은 기간 한화운용이 출시한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의 수익률은 19.2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유형 내(ETF 제외)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중인 것이다.

현재 한화글로벌헬스케어 펀드가 투자하는 상위 10개 기업은 화이자, 노바티스, 머크(MERK & CO.) 존슨 앤 존슨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다.



김 매니저는 "다국적 제약사의 편입 비중이 가장 높지만 대형 바이오 종목의 비중도 높은 편"이라며 "포트폴리오는 주가 상승기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제약, 대형바이오기술, 장비용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대상 기업은 '상향식(bottom up)으로 선정하고 주가 하락기에 가격 매력도가 높은 기업을 집중 매입하고 있다"며 "펀드의 안정적인 성과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매니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헬스케어지수의 상승세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헬스케어주가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하반기 관련 펀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는 헬스케어주의 상승 배경으로 △세계적 고령화 및 웰빙 소비 증가 △정보기술(IT), 바이오 산업의 통합 추세 및 신약승인 건수 상승 △미국 시장의 섹터 로테이션(경기 방어주→실적주) △성과를 반영한 가격제자리 찾기 진행 과정 등을 꼽았다.

이어 "향후 법인세 인하와 해외자금 송금에 대한 특별세율을 적용하면 헬스케어 업종의 인수합병(M&A)은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약가규제 우려 등으로 산업 성장률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던 헬스케어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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