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장주' 하나투어, 흑자전환

입력 2017-08-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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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2분기 실적 발표

해외 여행객 증가…영업익 48억
'참치값 급등' 동원F&B는 25%↓



[ 나수지 기자 ] 여행업종 ‘대장주’인 하나투어가 2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나투어는 2분기 영업이익이 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매출은 1626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4% 늘었다.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동남아 지역으로 향하는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300원(5.05%) 오른 8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동원참치를 생산하는 동원F&B는 부진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동원F&B는 2분기 영업이익(8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5.5% 줄었다. 참치캔 원료인 참치 원어 가격이 급등한 여파다.

동원F&B 주가는 실적 발표 후 5.09%(1만1000원) 하락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 식품부문은 매출이 늘었지만 주력 상품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실적이 부진했다”며 “최근 참치어가가 상승세임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도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패션기업인 코웰패션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코웰패션은 매출(75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9.26%, 영업이익(153억원)은 93.71% 늘었다.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19%에 육박해 내수 패션업체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좋은 기업 중 하나”라며 목표주가를 4700원에서 6000원으로 상향했다. 코웰패션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265원(6.78%) 상승한 4175원에 장을 마쳤다.

한전KPS도 2분기 영업이익이 591억원(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신저가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했지만 실적이 안정적이어서 장기적으로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KPS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56% 상승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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