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편집숍 들어가…'아티스트 라인' 제작도
한섬은 파리 편집숍 열고 연내 라파예트백화점 입점
[ 민지혜 기자 ]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 진출한다. 파리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헤지스뿐 아니라 디자이너 브랜드 ‘비욘드 클로젯’, 한섬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 등도 파리에 매장을 여는 등 ‘K패션’의 해외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헤지스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편집숍 ‘꼴레뜨’에 입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9월엔 파리 마레지구에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열 계획이라고 1일 발표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5일까지 꼴레뜨에서 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꼴레뜨는 미국의 ‘오프닝세레모니’, 이탈리아의 ‘텐꼬르소꼬모’와 함께 ‘세계 3대 편집숍’으로 꼽히는 매장이다. 발망, 알렉산더왕 등 유명 브랜드들이 꼴레뜨를 거쳐 성장해왔다. 입점 브랜드 중 1~2개를 골라 전면 쇼윈도에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이번엔 헤지스가 뽑혔다. 국내 캐주얼 브랜드가 꼴레뜨 쇼윈도에 전시되는 건 헤지스가 처음이다.
헤지스는 또 글로벌 시장용 제품인 ‘아티스트 에디션 라인’(사진)을 만들고 9월에 문을 여는 파리 마레지구 매장에서 판매키로 했다. 프랑스의 유명 아트 디렉터인 람단 투아미와 함께 헤지스의 1차 아티스트 에디션 라인을 제작했다. 헤지스 관계자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헤지스 로고를 리뉴얼한 것도, 아티스트 협업 제품을 내놓은 것도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 클로젯’도 파리 편집숍 꼴레뜨에서 5일까지 매장을 운영한다. 계한희, 문진희, 조은애, 최범석 등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도 오는 9월 예정된 파리컬렉션에 참가할 계획이다.
앞서 한섬은 2014년 3월 마레지구에 429㎡(약 130평) 규모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 매장을 열고 운영 중이다. 한섬의 여성복 ‘시스템’과 남성복 ‘시스템옴므’를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입점시킨 것도 톰그레이하운드의 역할이 컸다는 게 한섬 측 설명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시스템’과 ‘더캐시미어’가 라파예트에 각각 단독 매장을 열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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