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조5883억원, 영업이익은 3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2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연결 자회사 및 자체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김동양 연구원은 "해외법인을 포함한 자체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701억원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성장했다"며 "전자는 고부가제품 다변화와 전방산업 호조로 전년 대비 53%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모트롤, 산업차량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191%, 15% 늘었다. 연료전지는 4분기 수주물량의 매출화로 31억원 흑자 전환했다. 면세점은 매출의 점진적 상승과 6월 구조조정 시행으로 손실을 축소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성장동력)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자, 모트롤 등 기존 자체사업은 안정적인 이익 성장 중이다"며 "면세점은 구조조정 효과로 연말 전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연료전지는 지연돼왔던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 가시성이 상승했고, 신정부의 에너지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면세점 흑자전환, 하반기 연료전지 수주물량의 매출화를 통해 두산의 내년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40% 성장한 3274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 대비 44% 할인되어 있는 상태"라며 "연료전지 대규모 수주, 면세점 실적개선 등이 추가적인 주가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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