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를 나타냈다. 트럼프가 러시아 제재안에 대해 서명했다는 소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대장주인 애플의 실적 호조에 사상 처음으로 22,000선을 돌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을 비롯한 미 증시는 트럼프가 러시아 제재 법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 전환했다"며 "이번 법안은 북한, 이란, 러시아를 제재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에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시킨 법률로 트럼프의 서명 가능성이 높았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서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AMAT 등 반도체 장비주가 하락한 점과 러시아와 미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인 마이크론과 브로드컴 등이 상승하고 국제유가 또한 에너지업체들이 향후 자본지출 감소 발표가 이어지며 상승한 점은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연준 위원들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 확인 등을 감안하면 매수세가 유입될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2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