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가 심야 예능 시간대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싱글와이프'는 1부 5.4%, 2부 6.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파일럿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이었던 5%를 훌쩍 뛰어넘었다. '싱글와이프'가 정규 첫 방송부터 이 시간대 터주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 '한끼줍쇼'(6.7%), '라디오스타'(6.4%, 6.8%)와 나란히 6%대를 기록한 것이다.
'싱글와이프'는 주요 광고 관계자들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2049 시청률에서도 3.4%를 기록해 '한끼줍쇼'(3.5%), '라디오스타'(4.2%)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명수 아내 한수민이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무한도전' 출연 이후 처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한수민은 합류 소감에 대해 "우리 집안이 교육자 집안이라 엄격했다. 배낭여행을 못 가봤다"며 "10년 동안 일을 쉬지 않았다. 출산 후유증도 심했다. 3주 동안 누워서 지냈다. 한 달 만에 아픈 몸을 이끌고 다시 출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수민은 제작진이 '최근에 또 다른 힘든 일은 없었냐'는 질문에 갑자기 눈물을 쏟았고, 이를 바라보던 박명수는 "올해 4월 유산을 했다. 그런 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 알기에 시청자분들도 아내의 모습을 이해해주길 믿는다"고 말했다.
아픈 고백을 한 한수민이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유쾌한 모습들로 웃음을 선사했다. 카메라가 어색한 나머지 오른손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는 '로봇팔'을 선보이는가 하면, 친구와 함께 집을 떠나 여행을 하게 되자 "하나도 안 피곤하다"며 수다 본능을 드러냈다.
한수민은 배낭여행지인 방콕에 도착해 "게스트하우스에서 다른 방을 살펴보자"며 '본격 일탈'을 예고해 다음주 방송을 기대하게 했다.
이밖에 '우럭여사' 정재은과 이경민의 두 번째 일탈여행도 공개됐다. 정재은은 여전히 유쾌한 모습으로 러시아 여행에 도전했고, 이경민은 그 누구보다 파격적인 '시댁 여행'을 떠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이경민이 시아버지가 차려준 밥상에 폭풍 먹방을 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1%까지 치솟았다.
'싱글와이프'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