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무디스, 삼성전자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입력 2017-08-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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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리더십 강화"


이 기사는 08월03일(1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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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A1’ 신용등급의 등급전망을 종전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기술력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리더십이 더욱 강화되고 모바일사업과 반도체사업이 균형잡힌 이익을 내고 있다”며 “영업 안정성과 수익성 개선, 경기 변동성에 대한 매우 우수한 재무적 완충력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앞으로 최소 2~3년 동안 삼성전자가 우수한 브랜드와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메
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액정 및 OLED 패널), 모바일 및 가전 등 다수의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수익원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해선 업계 통폐합 이후 공격적인 증설을 자제하는 가운데 경기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이전 대응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기술적 복잡성이 심화돼 신규 업체의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조정 영업이익률은 약 21%를 기록하며 지난해 14%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시장의 빡빡한 수급 상황으로 상당한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지난해 갤럭시S 노트7 리콜 이후 모바일 사업부문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봤다.

메모리 반도체사업이 둔화되더라도 2018년 조정 영업이익률은 2011~2016년 평균인 13%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현금흐름 대비 조정 설비투자(capex) 비율은 2012~2016년 평균 약 60%로 2006~2011년 평균 85% 대비 크게 개선됐다. 지난 6월말 현재 12개월 기준 삼성전자의 상각전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0.3배다. 현금 보유액은 2017년 6월말 기준 71조원으로 총차입금 17조원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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