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은 49% 증가한 37억
[ 홍윤정 기자 ] CJ대한통운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6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626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다. 매출은 1조7078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5949억원)에 비해 12.8% 늘었다. 순이익은 245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사업 및 택배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 센추리 로지스틱스, 중국법인 등 해외법인 매출이 크게 증가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3.6% 많아졌다. 택배사업에서도 매출이 14.1% 늘었다. 반면 계약물류(CL)사업 부문 매출은 3.8% 줄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15년과 지난해 각각 인수한 CJ로킨과 센추리 로지스틱스 등의 실적이 반영된 데다 적극적인 마케팅 덕분에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원(0.55%) 오른 18만2000원에 마감했다.
정보보안 기업인 안랩은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18억원)보다 49% 늘어난 3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58억원으로 7% 늘었다. 안랩 측은 “랜섬웨어 등의 이슈가 불거지면서 매출이 늘었고 차세대방화벽 트러스가드 수주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안랩 주가는 800원(1.5%) 하락한 5만2700원에 장을 마쳤다.
인쇄회로기판(PCB) 제조판매 기업인 심텍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했다. 매출은 1994억원으로 6.8% 많아졌고 순이익은 59억원으로 505.1% 늘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82억원)에 못 미쳤지만 매출과 순이익은 컨센서스인 1981억원과 43억원을 웃돌았다.
일본 전자지급결제서비스 기업인 SBI핀테크솔루션즈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308억원, 3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7%, 212.1% 늘어났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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